[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광역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는 9일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세종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월말 현재 1억8784만원이었다. 이는 대구시(1억8560만원)보다 약간 높고, 5개 광역시 평균(1억8937만원)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세종시 인접 지역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대전시(1억9801만원)보다는 낮았으나, 충남(1억5976만원), 충북(1억4358만원)보다는 높았다. 세종시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억1378만원이었다. 매매가격이 비슷했던 대구시와 5개 광역시의 평균 전세가격이 각각 1억3898만원, 1억3534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격에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세종시가 입주한 지 1년이 갓 지난 신도시로 기반시설을 아직 갖추지 않아 아파트 전세가격이 낮게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0.6%로, 인접 지역인 대전시(68,5%), 충남(69.7%), 충북(69.8%)뿐 아니라 대구시(74.4%), 5개 광역시(71.4%)보다 낮은 수치다. 세종시 인접 지역인 대전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1억3602만원이었으며, 충남은 1억1291만원, 충북은 1억86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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