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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 SK건설, 터키 7억弗 교량공사 수주
세계최초 사장-현수교 복합형식
유럽-亞 연결…3년내 완공 계획



현대건설와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초대형 유라시아 교량 건설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10일 SK건설과 손잡고 터키 이크타스사와 이탈리아 아스탈디사의 합작법인이 발주한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교량건설 공사를 6억9700만달러(한화 8030억원)에 공동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유럽 선진 건설회사의 독점 무대였던 유럽 건설시장에서 동서양을 연결하는 터키의 보스포러스 제3대교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유럽건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유럽지역의 사르예르 가립체와 아시아 지역의 베이코즈 포이라즈쿄이를 연결하는 터키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다. 이번 공사의 현대건설과 SK건설의 지분은 각 60%와 40%로, 현대건설이 4억1800만달러, SK건설이 2억7900만달러다.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횡단하는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사장-현수교 복합형식으로 건설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량 공사 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까지의 전 과정을 일괄 수주하는 방식으로 따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엔지니어링과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왕복 8차로 도로와 2트랙의 철도가 병용되는 교량으로 총연장은 2164m에 주탑 높이는 322m다. 공사기간은 주탑 기초공사 완료 후 29개월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보스포러스 해협을 횡단하는 교량은 현재까지 2개가 건설된 상태다. 이중 제1교는 영국과 독일 건설사가 1973년에, 제2교는 일본과 이탈리아 건설사가 1988년에 완공했다.

박경호 현대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은 “이번에 건설되는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기존 다리에 비해 주탑 사이 거리는 1.4배, 주탑 높이는 2배 이상 큰 규모로 건설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특히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상징성을 가진 대규모 교량을 3년내 건설하는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라며 ”세계적 수준의 초장대교량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교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의 교량건설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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