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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사정은 경제민주화와 별개”
허창수 회장, 제주포럼서 강조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5일 “기업들도 잘못한 게 있으면 조사하고 사법처리하는 것은 정부당국의 고유권한”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CJ그룹에 대한 검찰조사와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사 등 기업 사정과 관련해 “이를 경제민주화와 연관하면 안 되며 별개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 사정과 관련해 현 정부가 ‘군기잡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일일이 어떻게 관여하겠느냐. (군기잡기 같은) 그런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허 회장은 최근 경제민주화 규제에 대한 재계의 반발과 관련해서도 “기업도 윤리경영, 준법경영 잘하려고 하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고치려고 나서니 다소간의 저항이 생기는 법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이번 전경련 하계포럼의 주제인 ‘창조경제’의 개념과 관련해 “기업들이 기존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라는 것 아니겠느냐”며 “더 좋은 가격으로 수익을 창출해 경제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를 곁들여 창조경제를 설명하면서 “프로축구가 돈만 있다고 경기가 잘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우리가 돈만 있다고 경제가 잘 풀리는 것도 아니다”며 “돈만 쓴다고 해서 안 되고 팀워크와 조화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 밖에 건설사들의 경영난과 관련해 “정부가 무조건 지원하는 게 아니라 살아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20년 전부터 여직원들에게 여성 역할이 커지고 달라질 것이라며 ‘한국 여성들이여 뛰어라’라고 말해왔다”며 “앞으로 20년 후면 (여성의 역할 확대로) 공무원 사회나 의료계, 법조계 등 우리 사회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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