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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산업별 NBCI 전망…독보적 강자들 굳건한 가운데, IT분야 혼전 예상
한국생산성본부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제품군별 내년 NBCI 전망을 분석한 결과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한 강자들의 면면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양상의 변화와 제품ㆍ서비스 차별화가 업계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제조업을 살펴보면, 자동차의 경우 올해 NBCI 평가에서 현대자동차가 모든 차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랜저와 아반떼는 2위와의 격차가 7점 이상으로 안정적인 1위를 유지했다. 다만 국산자동차와 외산자동차의 가격 차이 감소로 젊은 층의 외산자동차 구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국산 브랜드의 마케팅에 변화가 요구된다. 차종별로는 대형차에서 준중형차로 갈수록 순위 간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형자동차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의 경우 전기압력밥솥 부문에서 쿠쿠의 독주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쿠는 2위 브랜드와의 점수 차를 2012년(9점)보다 1점 더 벌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냉장고, 세탁기, TV 등 다른 생활가전제품군에서는 1~2위 간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치열한 선두다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소가구 및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그에 맞는 소형 가전제품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용 전자 제품에서는 삼성전자가 모든 조사 대상 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폰 분야의 갤럭시가 2위와 10점 차이를 보이며 독보적인 1위를 구축했다. 하지만 태블릿PC 산업에서는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가 전년도에 이어 1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어, 각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 등장에 따른 순위 및 점수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브랜드별 제품의 기능과 품질이 비슷해지면서, 디자인의 차별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중 금융업에서는 전년도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NH농협은행 및 하나은행 등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혼전을 예고했다. NH농협은행의 하락으로 신한은행은 올해 공동 2위를 달성했다. KB국민은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여 2위와 3점 차이로 은행 부문 각 1위를 차지했다. 증권ㆍ생명보험ㆍ손해보험의 경우 ‘삼성’브랜드의 강세가 지속됐다.

통신분야에서는 무선통신 부문은 SK의 강세가, 초고속인터넷과 IPTV에 해당하는 유선통신 부문은 KT의 강세가 전년이 이어 지속되고 있다. SK와 KT가 각 분야에서 2위와의 점수 차를 4~5점대로 벌리며 확고한 선두를 점하고 있어 통신분야의 순위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도소매) 분야 중 백화점과 대형 슈퍼마켓 산업에서는 롯데의 1위가 유지되고 있다. 백화점에서 1~2위 간 점수 차이는 전년 대비 축소되었으나, 롯데백화점은 2위와의 점수 차이가 4점 이상으로 내년도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에서는 CU가 GS25를 누르고 최초 1위를 달성했으며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전년에 이어 G마켓과 11번가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3위인 옥션과의 점수 차이도 1점으로 인터넷쇼핑몰 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외식산업 중 베이커리에서는 파리바게뜨의 독보적인 1위가 돋보였다. 파리바게뜨는 6점 차이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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