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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세탁기 세계최초로 UNESCO ‘물 발자국’ 검증 … 친환경 인정받았다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LG전자의 세탁기가 세계 최초로 UNESCO의 ‘물 발자국’ 검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국제기구를 통해 물을 적게쓴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LG전자는 3일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Det Norske Veritas)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세탁기(모델명:F14A8QDA) 제품에 대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 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DNV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864년에 설립 이래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온실가스 검증 등 다양한 분야의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물 발자국’은 단위 제품 및 단위 서비스 생산 전 과정(Life cycle) 동안 직ㆍ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특정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 나타내 주는 지표다. 2011년 UNESCO 산하의 세계적 물ㆍ환경 교육기관인UNESCO-IHE(International Institute for Infrastructural Hydraulic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가 ‘평가 매뉴얼’을 공표하면서 전세계 환경관련분야에서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UN관련 기관이 나선만큼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과 함께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지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검증을 위해 약 3개월 동안 엄격한 제품분석과 생산라인 현장실사를 거쳤다. 세탁기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ㆍ사용ㆍ폐기 등에 이르는 전 과정(Life Cycle)에서 직ㆍ간접적으로 사용되는 물의 총량 검증을 받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물 사용량 산정에 대한 제3자 공식 검증을 마친 제품이 됐다.

특히 LG전자는 자발적으로 물 관리 검증에 나섰다. 독자적인 세탁기 기술인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DD모터는 직접구동 방식의 정밀제어 기술로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 짜기’, ‘흔들기’ 등 ‘6모션(식스모션)’을 구현해 세탁 효과를 높이면서도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LG전자는 검증을 받은 세탁기를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3’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친환경에 특히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전무)은 “이번 ‘물 발자국 검증’을 계기로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친환경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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