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드브록스는 현재 하루키의 수상 배당률을 3대1로 매겨 수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점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사진>이 5일(한국시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루키는 지난 10년간 최고 유력후보에 빠짐없이 들어왔다. 하루키의 수상 여부는 최근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내년 영어판 번역출간을 앞두고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수년간 단골 수상 후보로 거론돼온 한국의 고은 시인은 10대1의 배당률로 4위에 올랐다.
최근 소설 ‘폭스파이어’가 영화화된 미국의 여성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가 6대1의 배당률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7대1의 배당률을 기록한 헝가리 소설가 페테르 나다스가 차지했다.
고은 시인에 이어 캐나다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 앨리스 먼로가 배당률 12대1로 5위였다.
이외에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알제리 시인 아시아 제바르,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 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 미국 소설가 토머스 핀천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이들 문인 대부분은 거의 매해 노벨문학상 후보군에 포함됐다.
래드브록스는 지난 2006년 터키의 소설가 오르한 파무크의 수상을 맞춰 유명해진 사이트다. 이 사이트의 배당률 공개가 수상자 추측전의 신호탄이 되기도 한다고 미국 시사전문매체 애틀랜틱 와이어는 전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매년 10월 발표된다. 스웨덴 한림원의 선정과정은 철통보안이 유지되기 때문에 수상자 발표 시점까지 해마다 무성한 추측이 나온다.그러나 지난 5월 스웨덴 한림원은 트위터 계정(@Nobelprize_org)을 통해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5명이 선정됐다”고 밝혀 세인들을 감질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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