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7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중심 타자로서 제 몫을 다 했다.
이대호가 한 경기 2안타 이상을 친 것은 지난 7일 이후 10일 만이다. 타율은 0.302에서 0.305로 올랐다.
이대호는 상대 우완 선발 가라카와 유키와의 첫 대면부터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가라카와의 6구째 높은 직구를 좌중간 안타로 연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후속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 때 2루까지 나아간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좌중간 적시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회 1사 만루에서 이대호는 6구째 낮은 변화구를 걷어내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로 떨어뜨렸다. 이대호가 2루까지 내달리는 사이 2,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후속 페르난데스와 발디리스가 범타로 잡혀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4회 1사 2루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해 발디리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5회 2사 1루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이대호는 8회 1사 주자 없을 때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중전안타를 추가한 뒤 대주자 시마다 다쿠야로 교체됐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은 오릭스는 10-4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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