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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북·미 민관 접촉 "6자회담 복귀의향 확인"
[헤럴드생생뉴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관 세미나에서 핵문제를 대화로 풀 수 있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2일(현지시간) 런던 아테내움 호텔에서 이틀간의 세미나에 참석한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은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의향이 확실하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대화밖에 없으며 방법 면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내건 요구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만남은 민간차원의 비공식 접촉으로서 협상 자리는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여러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시걸 국장은 북한의 핵 포기 전망에 대해서는 2005년의 합의정신을 회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에 핵보유국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이번 만남에서 북한이 핵보유국 인정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므로 이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미국과 북한의 공식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전망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로서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과 미국의 전직 북한정책 담당관료들의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베를린 비공식 민관 접촉에 이은 후속 일정으로 개최됐으며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국장, 토니 남궁 전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 부소장 등이 참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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