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은 4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 레이크·밸리코스(파72·72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32강전에서 김응진(33·캘러웨이)에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양용은과 김응진의 희비는 16번홀(파4)에서 갈렸다. 김응진이 1∼2m짜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양용은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18번홀(파5)에서 2m가량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홀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양용은은 5일 강지만(37)과 8강 진출을 다툰다.
2009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서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10차례나 컷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파나소닉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번 대회서도 산뜻한 출발을 하며 샷감각을 되찾았다.
지난 대회 우승자 김대현은 한민규(29)를 1홀 차로 이겼다. 반면 2011년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홍순상(32·SK텔레콤)은 김위중(33·코웰)에게 6홀 남기고 7홀을 뒤지는 완패를 당하며 16강행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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