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경기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신현종(53) 한국 여자 컴파운드 감독이 터키에서 수술대에 올랐다.
신 감독은 이달 4일 안탈리아의 파필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컴파운드 여자단체 8강전을 지휘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한국 선수단 관계자는 “애초 비관적 전망과 달리 신 감독의 몸 상태가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터키 의료진은 신 감독이 수술 후에 완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코치진은 거센 바람 때문에 경기운영이 극도로 어려워지자 신 감독이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여자 컴파운드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나 본선 때 들어닥친 거센 강풍에 고전하다가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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