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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쇼 4차전 전격투입‘ 매팅리 감독 승부수? 무리수?
[헤럴드 생생뉴스]놀라스코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까, 챔피언십시리즈를 위한 도박일까.

25년 만에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다저스는 7일 (현지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6시간 앞두고 선발 투수를 애초 예정한 리키 놀라스코 대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운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날 3차전에서 13-6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선 다저스가 4차전에서 승부를 마감하겠다는 각오로 던진 깜짝 승부수다.

1차전 커쇼, 2차전에 잭 그레인키, 그리고 3차전에 류현진(26)을 선발 등판시킨 다저스는 4차전에는 놀라스코가 나설 예정이라고 일찌감치 공언했다.

1차전에서 124개의 공을 던지며 승리를 이끈 커쇼는 나흘 만에 다시 선발 등판하게 됐다.

다저스가 ‘필승 카드’인 커쇼를 4차전에 당겨 기용하는 것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감하면 리그 챔피언십 첫 경기에 제2선발 그레인키를 낼 수 있는 이점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조급증에서 비롯된 무리수라는 지적과 함께 불과 하루 전에 놀라스코를 4차전 선발 투수라며 공식 기자회견까지 여는 등 연막이 ‘거짓말’ 수준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

풀타임으로 6년간 뛴 커쇼는 정규리그에서도 나흘 만에 등판한 적이 없다.

이에 대해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구단주와 네드 콜레티 단장 등 구단 수뇌부가 모여 내린 결정”이라며 연막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이 끝나고 커쇼가 4차전에도 던질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선수 본인도 100% 컨디션에 자신 있다며 자원 등판을 원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1차전에서 124개나 던졌다는 언론의 지적에 매팅리 감독은 “커쇼는 160개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혹사 논란을 일축했다.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라는 걸출한 투수가 없었다면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커쇼를 내세워 4차전에서 끝내거나 최악에는 5차전에 그레인키를 다시 마운드에 올릴 각오로 선발 로테이션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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