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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11월 프로전향 확정 “데뷔전은 미국 또는 멕시코에서”
‘골프천재’ 리디아 고(16·뉴질랜드·한국명 고보경)가 다음달 프로 전향을 확정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 리디아 고의 어머니 현봉숙 씨는 11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며 그보다 한 주 앞서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출전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21일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에서 개막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는 올시즌 LPGA 투어 대회 3위 이내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리디아 고는 지난 8월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고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톱프로 못지않은 괴력을 뽐냈다.


야후스포츠는 리디아 고의 어머니가 LPGA 사무국에 프로 데뷔 연령 제한을 풀어줄 것을 청원했다고 전했다. LPGA 규정상 프로는 만 18세부터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미셸 위와 렉시 톰슨(이상 미국)이 16세에 프로 전향했던 예외 규정이 있는 만큼 리디아 고 역시 다음달 프로 전향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머니 현씨는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만약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에 앞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면 그 대회가 리디아의 첫 프로 데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밝히며 프로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아마추어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2승,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에서 각 1승씩 더해 만 17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프로 4승을 올렸다.

지난해 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투어 우승 기록(당시 15세4개월2일)을 세운 뒤 지난 8월 대회 2연패에 성공,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또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한 2010년 뉴질랜드 여자오픈부터 24개 프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도 컷 탈락을 하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모습도 이어갔다.

야후스포츠는 “마이크 완 LPGA 사무국 커미셔너가 리디아 고의 투어 멤버 승인을 빨리 결정하기 바란다. 충분한 실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리디아 고를 18세가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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