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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창수, PGA 개막전 공동 4위 출발…생애 첫 우승 시동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가 2013-2014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위창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36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7타로 선두 제프 오버튼(미국)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1번홀(파4)을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위창수는 전반을 마칠 때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3번(파4) 15번(파5) 17번홀(파4)에서 버디행진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위창수는 지난 6월 AT&T내셔널에서 기록한 단독 7위가 지난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과 2011년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2위. 존 허(23)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2위, 양용은(41·KB금융)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49위에 랭크됐다.


타이거 우즈 등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오버튼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 단독 1위에 올랐다.

오버튼은 지난 5월 라운드 도중 스윙 보조기구로 연습하는 바람에 실격돼 화제가 됐던 선수다.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앞 조의 플레이가 지연되자 연습 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했는데, 이 때 스윙 보조기구를 이용한 게 화근이 됐다. 경기위원회는 오버튼이 ‘인공의 기기 및 비정상적인 장비 사용’을 금한 골프규칙 14조3항을 위반했다고 판정하고 실격 처리했다.

오버튼은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드라이버, 퍼트 모든 것이 다 좋았다”며 “올시즌엔 꼭 투어 첫 우승을 하고 싶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스코어를 내겠다”고 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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