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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18년 동안 박인비 같은 선수 보지 못했다”
[헤럴드경제=인천 조범자 기자]“18년 프로 생활 동안 인비같은 선수를 보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 정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18일 개막)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LPGA 투어 프로선수들이 올해 메이저 3연승을 거둔 박인비(25·KB금융)의 업적에 대해 경이로움을 감추지 못했다.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는 14일 대회장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어 프로 18년 동안 이런 대기록을 보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 정도 비교할 수 있을까?”라며 감탄했다. 폴라 크리머(미국) 역시 “메이저대회 1승을 하기도 힘든데 인비는 3연승을 했다. 인비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고 했다. 박인비와 세계랭킹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LPGA 투어 선수들의 실력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박인비가 이런 대기록을 세웠기에 더욱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사진=하나외환챔피언십]

메이저 3연승을 포함해 올해 시즌 6승을 거둔 박인비는 기자회견에서 “세계랭킹 1위로 한국에 다시 와 기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상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조금 페이스가 느린데, 페테르센과 스테이시 루이스처럼 꾸준함을 갖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 자세로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하나·외환 챔피언십은 총상금 190만 달러(약 20억3000만원)를 걸고 18일부터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사흘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탈락 없이 3라운드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버디퀸’ 박지은이 이번 대회를 통해 은퇴 경기를 가질 예정이어서 골프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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