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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친화적 '행복·나눔·공감 페스티벌' 열린다

홀트학교는 오는 26일(토요일) 오전11시부터 탄현동에 있는 홀트학교 운동장에서 명사초청 패션쇼와 행복음악회, 바자회 ‘인권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복·나눔·공감 페스티발‘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홀트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화합과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률을 높이고, 보편적 복지사회 구현이 목적이다.  

이 날 행사는 사전행사로 오전11시부터 바자회와 체험먹거리가 운영되고, 오후 4시부터 행복음악회와 명사초청패션쇼가 개최된다. 행복음악회는 김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홀트 학생들과 일반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협연과 홀트학교 풍물패 ‘우리랑’의 공연, 그 외 유명 음악가들의 성악, 국악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고양시 봉사단체인 다운회 회장 이수영씨는 “바자회 다운 바자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 회장은 "동양아파트 부녀회에서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고, 바자회에는 안토니 바이네르, 뉴코아백화점, 뚜레반 등 고양시와 인근 파주시 기업체가 적극 참여하여 코너를 운영하며 고품질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체험먹거리 행사에는 호수 양곱창구이, 풍동에 참살이 콩나물 국밥 등 고양시 유명업소에서 자기 브랜드로 판매하여 전액기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경애(홀트학교장) 교장은 “우리 학생이 맡은 역할을 얼마나 잘 하는지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임 교장은 또 "학생들은 지난 5년간 밤벨 악기 수업을 받으며 리듬감을 익히고 작년 3월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홀트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창단에 대해 모두들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꾸준히 맞춤형 지도를 통해 이제는 자기 역할을 누구보다도 잘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는 교육부지정 오케스트라 지원학교에 선정되었고 방학을 이용하여 연습실을 단장하고 악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이번 음악회에서 홀트학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협연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 최대 하이라이트는 명사초청 패션쇼다. 고양파주의 교육, 종교, 문화, 유통, 금융, 정치, 언론, 스포츠 등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했다. 

말리 홀트 이사장을 비롯해 김형덕 사진작가는 재능기부를 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인화지 가격으로 가족사진부터 명함판사진까지 찍을 수 있다. 

또 SBS아트텍 탄현드라마 제작국 강성모 사장은 "20만여 벌의 옷 중에서 필요한 건 다 가져가라"며 흔쾌히 손을 내밀었다.  

동서울대학교 디자인학과 장규순 교수와 크리에이터 동아리 학생들이 의상리폼을 돕기로 약속했다. 

주요 모델로는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하여 김완규 시의원과 김현미 국회의원, 김영선 전 국회의원, 뉴코아아울렛(지점장 윤여영), 일산경찰서(서장 정수상)와 일산소방서(서장 서은석), MBC기수  탤런트, 프로모델도 10여 명 등등 각계각층의 명사들이 패션쇼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적장애인 교육기관인 홀트학교는... 3~4세의 어린학생들 교육을 하는 유치원부터 시작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공과가 있으며, 또한 경기직업전환교육지원센터도 설치되어 있어 고양ㆍ파주 관내 고등학교내 특수학급 학생들의 직업교육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하고 있다. 

특히 졸업후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업체에 나가서 1년 동안 업무 익히는 것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런 과정을 거쳐 막상 학생들이 취업하였다고 좋아해도 3~4개월 만에 돌아오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공을 들여도 사회에서 장애학생들의 특성을 알지 못하면 학생들의 작은 행동 하나도 큰 문제가 되어 취업의 길이 막혀버리는 것이다. 

임 교장은 “이 행사의 목적이 바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꿔, 장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임경애 교장은 “많은 지원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사회에 발을 내밀만큼 성장했지만 정작 이들이 졸업 후 자립하여 지속적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가정으로 돌아가게 되면 장애의 특성상 너무 빨리 퇴행하게 된다”며, “장애 학생들이 그간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것은 이들이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경기도교육청 김상곤 교육감은 “관심 있게 살펴보고 정성껏 돕는 일은 공동체가 지켜야 할 원칙이고 차별없는 교육의 근본 조건이기에 ‘장애 학생 인권’을 실현하는 것은 성숙한 공동체와 좋은 교육의 울타리를 더욱 넓히는 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어떤 조건에서도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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