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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는 7000억ㆍ사장연봉은 인상? KBS “디지털방송 전환, 퇴직금 제도 개선 때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난 4년 부채규모는 수천억원이 늘었지만, 그 기간 공영방송 KBS의 사장 연봉은 35%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S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S의 부채는 2009년 4308억원에서 2012년 7216억원으로 늘었다.

금융부채 규모도 상당하다. 2009년에는 702억원이었던 것이 2012년 2651억원으로 277%가 늘었다. 단기차입금의 이자 비용만도 지난 4년간 280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KBS 사장의 연봉은 35%나 인상, 유 의원은 이에 “경영 악화 상황을 고려해 고위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S는 이에 보도자료를 통해 “부채와 차입금의 증가는 국가시책에 따라 차질 없이 디지털 전환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정부 지원 없이 지난해까지 7476억을 투입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다. “금융위기와 재정악화로 2009년까지 미뤄왔던 디지털전환 투자가 가속화되며 최근 2010~2012년 사이 2686억원이 집중 투자된 탓에 차입금 및 부채 규모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35%나 인상된 사장 연봉에 대해서도 “2010년 퇴직금 제도 개선을 하면서 퇴직금 감소액만큼 동일한 보수 총액 범위 내에서 연봉을 조정해 인상률이 크게 표시됐다”며“퇴직 급여를 포함한 보수총액은 제도 개선 이전과 이후가 동일하며 임원 연본도 직원급여 인상율과 동일한 수준이다”고 해명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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