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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3관왕’ 임춘애, 도시락사업 시작
[헤럴드 생생뉴스]86서울아시안게임에서 여자 800m·1500m, 3000m를 석권하며 한국 육상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던 육상영웅 임춘애(44)씨가 도시락 사업에 진출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임씨는 88년 서울올림픽 복싱 헤비급 은메달리스트 백현만 씨 등과 함께 ㈜코메프리마를 설립하고 오는 28일 ‘하니도시락’이라는 도시락 브랜드를 출범시킨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임씨가 마케팅실장으로 직접 경영에도 참여하는 하니도시락은 냉동식품을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식자재만을 사용하며, 불필요한 반찬을 줄여 가격거품을 빼고 환경보호에도 일조하는 친환경을 표방하고 있다.

우선 제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특히 하니도시락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밥을 굶는 사람들을 위해 쓴다는 원칙도 세웠다. 매출의 일정액을 떼어 도시락을 만든 뒤 이를 지방자치단체나 유관 사회단체에 제공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은퇴 후 한때 수입차업체 영업사원으로 변신해 화제가 됐던 임씨는 이후 아이들을 키우며 평범한 주부로 생활해왔다.

그러다가 한국국가대표은퇴선수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면서 뜻이 맞는 지인들과 회사를 설립하고, 초보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됐다.

임씨는 86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직후 인터뷰 내용이 와전되면서 한때 라면만먹고 뛴 ‘라면 소녀’‘로 불렸다. 비록 와전된 인터뷰에 따른 촌극이었지만, 먹을거리 때문에 국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음식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돼 도시락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를 약속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씨는 “86년 아시안게임 당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많이 늦긴 했지만 국민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돌려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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