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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콧대 성형, 시술 방법 선택 폭 많아 졌다
직장인 설지영(21)씨는 높고 세련된 코를 원하지만 혹시 주위에서 성형 의혹을 쉽게 받을 까 봐 자연스러운 결과가 가능한 수술 방법을 찾고 있다. 설 씨는 “필러로만 콧대를 유지하기에는 효과가 오래 가지 않을 수 있고, 실리콘 보형물을 넣자니 수술이 좀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코 성형에도 기존 필러나 자가 지방이식을 통한 시술부터, 고어텍스, 실리콘 등을 이용한 보형물 코 성형, 자기 피부를 절제하여 콧대를 만들어 주는 자가진피코성형 등 환자의 상태와 원하는 바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 구성에 중요한 요소인 섬유모세포를 증식시켜 볼륨이 필요한 곳에 이식하는 성형 기법도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섬유모세포를 이용한 ‘엘프(ALF)성형’술이다. 피부 내에서 콜라겐 생성 역할을 하는 섬유모세포를 채취, 배양해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일종의 개인맞춤형 ‘자가조직이식 성형술’이다. 이 시술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섬유모세포가 갖고 있는 자가조직이란 안전성과 볼륨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는 장점 때문이다. 



섬유모세포란 피부의 진피층에 주로 분포하며 콜라겐, 엘라스틴, 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과 같은 피부 구성물질의 합성, 재생에 관여하는 세포이다. 피부 속 알려 진 대로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 탄력을 유지시키고, 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은 진피 층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기본적인 구성 물질이다.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배양, 주입된 섬유모세포는 지속적으로 피부 속 재생에 관여하여 그 볼륨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성형외과전문의 성낙관 원장은 “엘프성형은 지방이식이나 필러처럼 체내 흡수되고 손실되는 현상이 없이 보형물 수준으로 효과가 지속된다. 또한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섬유모세포, 즉 자가조직을 주입하기 때문에 기존 인공 보형물이나 필러 시술에 비해 면역거부나 구형구축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며 “인공 보형물을 삽입하는 코 수술의 경우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또한 ‘코필러’라고 불리는 필러를 이용한 코성형은 간편하지만 지속기간이 짧아 아쉬움이 많다. 엘프 코성형은 시술이 간편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엘프성형은 귀 뒤에서 극소량의 자기 피부조직을 채취, 첨단기법을 통해 배양한 후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과정으로 시술된다. 성 원장은 “요즘은 무조건 높고 오똑한 콧대보다는 자신의 얼굴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세련된 코를 만들어주는 성형에 관심이 많다. 엘프 코 성형은 이러한 환자들의 욕구에 적합한 성형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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