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낯익은 글씨가 적힌 사진들이 경매에 나왔다. ‘친애하는 매로이 장군에게-박정희’라고 쓴 사진에는 1961년 5.16 직후 군복을 입은 박정희 소장의 당당한 모습이 실려 있다. 특히 매로이 ‘장군님에게’가 아닌 ‘장군 에게’라고 쓴 문구가 눈길을 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신의 초상사진에 친필 서명한 이 사진은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이었던 가이 멜로이(1903~1968)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 사진을 포함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친필서명이 실린 서적과 초청장, 퍼스트 레이디로 활동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친필서명이 담긴 서적 등 관련물품 11점이 경매에 부쳐진다. 11점의 추정가는 5000만~8000만원.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제 11회 ‘마이아트옥션 경매’에 고 박정희 대통령 일가의 물품 외에 조선 24대 임금 헌종의 후궁 경빈 김씨가 궁체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비빈들의 사계절 복식에 관한 ’사절복색자장요람'(추정가 1억~2억원) 등 총 232점을 경매한다. 총 추정가액은 19억5000만원이다.



출품작은 30일까지 관훈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살펴볼 수 있다. 02-735-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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