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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레드삭스, 6년만에 통산 8번째 WS 우승
[헤럴드생생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존 래키(35)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6-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차지한 우승이며, 지난 1918년 이후 무려 95년 만에 홈에서 맞이한 우승이다. 1918년 이후 지난 2004년과 2007년 우승을 차지했던 보스턴은 두 차례 모두 시리즈 4승 무패로 우승하며 원정지(2004년 세인트루이스, 2007년 콜로라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에 패한 뒤 9년 만에 펼쳐진 리턴매치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보스턴 선발 존 래키는 6⅔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지난 25일 있었던 2차전에서 6⅓이닝 3실점으로 패배를 기록했던 래키였지만, 이번 6차전에서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팀 마지막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내며 팀 우승을 결정짓는 경기에서 마지막에 마운드를 지키는 영광을 누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 이번 포스트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며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전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와카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보스턴은 3회말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자코비 엘스버리의 우전안타, 데이빗 오티즈의 고의4구, 자니 곰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셰인 빅토리노가 와카를 상대로 좌측 3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서나갔다.

보스턴의 방망이는 4회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스티븐 드류가 와카의 초구 91마일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4-0으로 달아나는 홈런이었다.

이후 엘스버리의 우측 2루타와 오티즈의 경기 두 번째 고의4구를 묶어 2사 1,3루 찬스를 이어갔고, 여기서 마이크 나폴리가 바뀐 투수 랜스 린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내 5-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서 곰스가 볼넷을 골라나가 2사 만루가 됐고, 빅토리노가 좌전 안타를 날려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6-0까지 앞서 나갔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다니엘 데스칼소의 우전 안타와 맷 카펜터의 좌측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카를로스 벨트란이 좌전 안타를 쳐 6-1로 한 점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 점수가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유일한 점수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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