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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플러스>경쟁 치열한 엘리베이터 업계, 국내 넘어 해외 수출 경쟁도↑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의 양대 산맥은 현대엘리베이터와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티센크루프)다. 국내 토종 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시장 점유율 42.1%(작년 말 기준)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고 독일계 기업인 티센크루프가 15.7%로 2위다.

이들의 경쟁은 이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수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데다가 건설 경기가 수년째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티센크루프의 경우는 같은 회사의 독일, 미국 등 해외 법인과의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도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해 안에 베트남과 아프리카 지역에 해외법인을 각각 세우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2016년까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을 현재 15%에서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현지 영업대리점들과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외법인 추가 설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8개인 해외대리점은 연내 64개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중국 상하이와 브라질에 이어 해외 생산기지도 하나 더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브라질 공장은 브라질 공장은 내년 2분기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은 티센크루프는 현재 총 매출의 20%대인 수출 비중을 3년 안에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박양춘 티센크루프 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내놨다. 충남 천안에 생산공장을 둔 티센크루프코리아는 2016년까지 연 생산량 5500∼6000대 중 수출량을 약 40%인 2400여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무기는 일단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다. 또 한국 만의 독창적인 디자인도 글로벌 경영전략 중 하나다. 박 대표는 “한국 엘리베이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장기적으로 수요가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생산 대수를 늘리기보다는 ‘실시간 고장 자동 감시’, ‘최첨단 원격 실시간 고장수리’ 등 양질의 사후관리서비스(AS)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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