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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선두’ 허인회 “1위에 내 이름 보고 흥분…바로 첫 보기”
[헤럴드경제=제주 · 조범자 기자] “후반 들어가기 전 내 이름이 1위에 있는 걸 보고 좋아하다 바로 보기를 했다.”

‘4차원 꽃미남’ 허인회(26)가 이틀 연속 이글을 낚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대세남’ 김태훈(28)도 전날 허인회가 세운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허인회는 3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힐·오션코스(파72·698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헤럴드·KYJ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허인회는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기환(CJ오쇼핑)에 이어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허인회는 전반 버디 3개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타수를 만회했지만 13번홀(파4)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후 12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2타를 줄이고 달아났다.


허인회는 “이글 하나 한 걸 빼고는 샷도 안좋고 전반적으로 잘 맞지 않은 날이었다”며 “후반 들어가기 전 리더보드 1위에 내 이름이 올라 있는 걸 보고 좋아하다 바로 보기를 했다. 이제 우승 욕심이 난다”고 했다. 허인회는 프로 데뷔 해였던 2008년 필로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후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1,2라운드에서 주춤했던 김태훈도 시즌 2승째를 향해 무서운 반격에 나섰다. 김태훈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를 기록,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2위가 됐다.

공동 18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태훈은 이날 13번홀까지 버디 7개를 몰아치는 신들린 버디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해저드 옆 모래 위에 떨어뜨린 걸 세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잘 올렸지만 1.5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처음 타수를 잃었다. 김태훈은 591야드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후 버디로 마무리했다. 대상포인트 3위 김태훈이 최소한 준우승하고 1위 류현우가 11위 이하로 떨어지면 김태훈이 올해 KPGA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 상금랭킹 2위 류현우(32)는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KPGA선수권 챔피언 김형태(36)도 4타를 줄여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올라 허인회-김태훈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최종라운드서 격돌한다.

대회 주관방송사인 J골프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본선 3, 4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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