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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김경태 김비오 이어 강성훈까지 3년 연속 해외파 상금왕?
‘상금왕은 또 다시 해외로?’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3년 연속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릴레이 석권할 전망이다. 올시즌 최종전인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에서 상금왕 경쟁을 벌이던 강성훈(신한은행)과 류현우의 대결은 류현우가 우승을 차지하고, 강성훈이 3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지 않는 한 강성훈이 승리하게 된다.

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강성훈이 3언더파, 류현우가 2언더파로 선두인 허인회(11언더파)와 격차가 크다. 역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성훈이 상금왕에 오를 경우 코리안투어 상금왕타이틀은 3년 연속 해외를 주무대로 삼는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올시즌 마지막 KPGA 대회인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이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힐ㆍ오션 코스(파72ㆍ7228야드)에서 열린 가운데 1라운드 경기에서 강성훈 선수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제주=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2011년 김경태, 2012년 김비오는 모두 일본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었고, 강성훈은 미 PGA 2부인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했다. 이들은 모두 3~5개의 대회만 뛰고 상금왕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공통점.

2011년 김경태는 5개 대회에 나서 매경오픈 우승, SK텔레콤 준우승, 신한동해 공동 2위, 발렌타인 챔피언십 공동 10위를 차지해 박상현은 제치고 상금왕이 됐다.

지난해 김비오는 3개 대회에 출전해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우승, 하이원리조트오픈 4위 등 모두 톱5에 들면서 4억4400만원으로 김대섭을 5000여만원차이로 제치고 타이틀을 따냈다.

올해 역시 강성훈이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을 제외하면 3개 대회에 나서 CJ 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 우승, 신한동해 6위를 차지하며 류현우를 2위로 밀어냈다.

이런 현상은 상금왕이 여타 부문별 기록과 달리 기준 출전대회수가 없는 타이틀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야구로 치면 타격왕은 기준타석이 있지만, 홈런왕은 경기나 타석수가 없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5억여원으로 가장 우승상금이 많은 발렌타인 챔피언십 하나만 출전하고 우승해도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다.

대회도 많지 않은 가운데 꾸준히 국내 투어에 출전한 선수들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지만, 해외파선수들이 5개도 안되는 대회에 출전해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것을 지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제주=김성진 기자@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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