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시리즈 최종전 말 공격팀 유리. 삼성 우승?
[헤럴드생생뉴스]한국시리즈가 7차전 최종승부까지 이어진 가운데 과거 한국시리즈 최종전에서 말공격을 한 팀이 우승확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OSEN에 따르면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 승부는 7번 있었다. 그 중 무승부가 포함돼 시리즈 최종 경기아니었던 1993년 해태-삼성, 2004년 현대-삼성 한국시리즈를 제외할 경우 최종 7차전은 모두 5번 있었다. 대부분 중립 경기로 치러졌는데 특징은 말공격 팀이 유리했다는 것이다.

유일한 예외가 1984년 롯데-삼성의 한국시리즈. 당시 중립 경기로 잠실구장에서 최종 7차전이 치러졌다. 당시 말공격이었던 삼성은 그러나 롯데 에이스 최동원의 역투에 막혔고, 8회초 유두열의 결승 스리런 홈런에 무릎을 꿇고 준우승했다. 이후 4번의 최종 7차전 승부는 모두 말공격 팀에서 승리했다.

1995년 OB와 롯데의 한국시리즈는 공식적으로 중립 경기이지만 두산의 홈구장과 다를 바 없었다. 두산은 6차전 승리 후 7차전에서 선발 김상진의 호투와 권명철의 마무리에 힘입어 롯데를 4-2로 꺾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995년 OB는 1984년 롯데와 함께 한국시리즈에서 유이하게 2승3패에서 역전 우승한 팀으로 남았다. 


2000년에는 현대가 홈 수원구장에서 두산을 꺾고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1~3차전 3연승으로 우승을 눈앞에 둔 현대는 그러나 4~6차전을 모두 두산에 빼앗기며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태에서 최종 7차전을 맞아야 했다. 하지만 톰 퀸란이 4회 스리런 홈런,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6-2로 승리하며 홈의 이점을 살렸다.

이어 2003년에는 현대 중립경기 잠실구장에서 SK를 7-0으로 꺾고 우승했다. 최종 7차전에서 정민태가 완봉승을 거두며 시리즈 3승을 올렸다. 2009년은 KIA가 SK에 9회말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6-5 승리와 함께 12년만의 우승 감격을 맛봤다. 중립경기였지만 말공격의 효과를 본 대표적인 경기로 꼽힐 만하다.

최종 7차전은 아니었지만 삼성은 홈 어드밴티지를 누린 바 있다. 구단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던 2002년 LG와 6차전에서 9회말 이승엽의 동점 스리런 홈런에 이어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말공격에서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홈 어드밴티지를 살렸다. 삼성은 첫 우승 이후 4번의 우승 모두 잠실에서 했다. 대구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