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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 숲에서 만난 스티브 잡스
쭉 곧은 나무는 강직하다. 푸른 잎사귀가 없어도, 얇은 가지만 앙상해도 전혀 외롭거나 초라하지 않다. 나무의 머리는 하늘에 닿아 있기에 여름이 부럽지 않다. 곧은 나무 숲은 어딘가 웅장하고 경외롭기까지 하다. 이 사진은 대나무를 주로 담아온 김대수(58ㆍ홍익대 교수) 작가의 작품이다. 군락을 이루는 숲을 찍었는데도 나무 한그루 한그루의 세부적인 음영이 고스란히 표현됐다. 섬세하고 세밀하다. 김대수는 ‘Trees from the People’ 전을 열고 지금까지 작업해온 대나무 사진 외에도 바람, 비, 나무와 풀 등 다양한 자연현상을 담았다. 전시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나무를 통해 인간을 바라보고, 군집을 이루며 살아가는 인간세상을 성찰한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김대수 Great Steve Jobs’, Gelatin Silver Print, 41×54.8㎝. [사진제공=아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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