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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승기> 쿠페 최고의 정숙성과 탁월한 코너링, BMW 뉴 420d
[경남 남해=신동윤 기자] 대개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미끈하게 잘 빠진 차를 타고 달려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수려한 외모에 덧붙여 탁월한 주행성능까지 갖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춘 자동차가 바로 쿠페다. 이런 남자들의 로망을 채워주기 위한 차가 바로 BMW 4시리즈 쿠페다.

우선 BMW 그룹의 한국인 디자이너 강원규 씨가 디자인에 참여한 뉴 4시리즈의 외관은 전장이 4638㎜로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26㎜ 길어졌고 전고는 1362㎜로 16㎜ 낮아져 역동성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붕부터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진 차체 윤곽이 매우 민첩하게 보였으며 측면에 들어간 라인이 더 강렬하게 느껴졌다. 또, 뉴 4시리즈에는 프레임 리스 도어를 적용해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더했다.

일반적으로 쿠페의 단점으로 좁은 뒷좌석을 들지만 뉴 4시리즈는 예외다. 뒷좌석에 여유로운 무릎공간을 마련해 키가 180㎝에 일반적인 남성 성인보다 덩치가 큰 기자도 앉을 수 있었다.


시승은 전남 여수 엑스포공원 부근에 위치한 오동재에서 경남 남해 삼베마을까지 약 97㎞ 구간에서 진행됐다. 뉴 4시리즈는 쿠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속 주행 부분에서 큰 강점을 나타냈다. 특히 속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가속이 쉽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쿠페의 특성상 고속 주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타는 차인 만큼 고속 주행에서 더 큰 강점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차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이 차만의 큰 매력이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제한 속도에 육박할 정도로 고속 주행을 하더라도 그 느낌은 일반 차량의 시속 70~80㎞ 정도의 주행 느낌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감이 느껴졌다.

엔진 성능 역시 강력하다. 가솔린 모델인 뉴 428i에는 ‘올해의 엔진상 2013’을 수상한 ‘1997㏄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과 최대토크 35.7㎏.m를 자랑하며 제로백이 5.8초로 탁월하다. 디젤 모델인 뉴 420d 쿠페 역시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m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 역시 7.3초로 우수하다.


핸들은 고속주행에도 전혀 흔들림없이 꽉 잡아주는 듯 묵직한 느낌 덕분에 더 안정적이었다. 단, 가속패달을 밟는 대로 가속이 이뤄지는 BMW 특유의 민첩성이 저속에서 떨어지는 것이 살짝 아쉽다.

쿠페가 다른 차종에 비해 연비가 나쁘다는 인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만든 것이 바로 BMW 뉴 4시리즈다. 디젤 모델인 뉴 420d는 복합연비가 16.5㎞/ℓ에 이르러 동급 비교 시 가장 경제적인 쿠페라 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인 뉴 428i 역시 복합연비가 11.3㎞/ℓ로 높은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가격은 ‘뉴 420d 럭셔리 라인’이 5530만원이며 ‘뉴 428i M 스포츠 패키지’가 6420만원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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