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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 바람 속 중소기업계 ‘지식경영’ 톡톡
지식ㆍ기술 융복합 기반의 창조경제 실행방안 활성화하는 가운데 중소기업계에 지식경영 바람이 일고 있다.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좋은 제안에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는 중이다.

현대차 계열 현대엠엔소프트는 직접 사내 특허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지식재산권 확보에 나섰다. 이 회사는 신제품 개발 및 신규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실장급 이상 경영진들이 직접 참여하는 ‘지식재산권 전략회의’를 연다. 새로운 기술의 특허 등록 가능성을 높이고 특허경영의 중요성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또 ‘특허보상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30만원(특허 출원)에서 최대 100만원(특허 등록)의 포상금을 지급하며, 사업 기여도에 따라 최대 5000만원의 추가 보상을 하기도 한다.

특히 현대엠엔소프트는 내년부터 사내 특허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재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리홈쿠첸도 ‘경영혁신사례 콘테스트’ 라는 이름의 지식경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혁신사례 콘테스트란 리홈쿠첸의 전 사업장에서 경영혁신활동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2010년부터 매년 상ㆍ하반기 두차례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열린 경진대회에 참가한 팀은 기술연구소, 국내영업, 해외영업, 상품기획, 제조부문 등 총 19개. 그중에서도 셀라인을 새롭게 구축, 생산 효율성을 높인 제조부문 제조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리홈쿠첸 리빙사업부 강태융 대표는 “내부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구성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노력이 보상받는 조직문화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방용품기업 삼광글라스는 사내 인트라넷에 ‘제안합니다’ 메뉴를 개설해 전 직원들이 언제든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창구를 열었다.

회사 마케팅팀은 이 게시판을 수시로 확인하고 취합해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제품 기획을 한다. 최근 삼광글라스가 출시한 블럭 형태의 유리 수납용기 ‘블럭 캐니스터’와 3개를 마치 1개처럼 겹쳐 보관할 수 있는 쿡웨어 ‘셰프토프 라 쁘띠’가 직원의 아이디어에 여러 팀이 의견을 보태 탄생시킨 제품들이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12일 “제품 개발이 시작되면 처음 아이디어를 낸 직원은 임시로 제품 개발팀에 투입되기도 한다”며 “제품이 기획, 디자인, 생산을 거쳐 출시까지 이어지면 해당 직원에게는 삼광글라스의 전 제품을 지원하고 인사고과에도 상당부분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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