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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디쇼 박인비‘ 올해의 선수’굳히기
LPGA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R
버디만 4개 4언더 공동3위
턱밑추격 페테르센은 공동8위

290점
올해의선수 1위 박인비 포인트

252점
올해의선수 2위 페테르센 포인트

30점
이대회 우승자 획득 포인트


‘여왕’이 돌아왔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가 한 달 만에 돌아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쾌조의 샷 감각으로 ‘올해의 선수상’ 굳히기에 나섰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감했다. 단독선두 포나농 파트룸(태국)과는 2타 차이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 랭킹,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를 턱밑까지 추격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언더파 70타, 공동 8위에 올랐다.

박인비

박인비의 부활이 기대된다. 지난달 중순 국내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 이후 한달 만의 화려한 귀환이다. 박인비는 올 상반기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시즌 6승)으로 무서운 독주체제를 굳혔지만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42위로 떨어진 이후 주춤한 상태다. 샷 뿐만 아니라 장기인 퍼트까지 흔들리면서 이후 5개 대회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페테르센은 6개 대회서 메이저인 에비앙챔피언십을 포함해 무려 3승을 챙기며 맹렬하게 추격했다.

현재 상금 순위에서 박인비는 233만5460달러로 페테르센(224만1847달러)을 약 9만 달러 차이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와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하지만 지난해 수상 경험이 있는 상금왕은 박인비의 안중에 없다. 유일한 목표는 한국인 최초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다. 현재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박인비가 290점, 페테르센은 252점으로 1,2위를 기록 중이다. 박인비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남은 두 대회 성적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자 12점, 10위 1점 등 톱10 선수들에게 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 페테르센이 역전하려면 남은 2개 대회 가운데 최소한 한 번 우승해야 한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박인비가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

박인비는 대회 전 공식인터뷰에서 “지난 US여자오픈 우승 후 올해의 선수에 대한 꿈을 갖기 시작한 것같다. 아무리 생각을 떨쳐내려고 해도 잘 안된다. 매 주, 매 대회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챙겨보게 된다”며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확실해질 것같다. 이번주 이 곳에서 그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올해의 선수’에 대한 강한 애착과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재미교포 미셸 위(24)와 제니 신(21)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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