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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내년부터 스트라이크 볼판정 제외 전 부문 비디오판독 적용
[헤럴드 생생뉴스]미국프로야구에서 빠르면 내년시즌부터 아웃ㆍ세이프 판정과 파울팁, 체크스윙, 파울 여부 등 경기 대부분 분야에 걸쳐 비디오 판독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30개 구단 단장들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총회에서 내년부터 경기당 2차례씩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게 하는 새 규정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프로야구에서는 2008년부터 비디오 판독 규정이 도입됐지만 홈런 판독에만국한돼 있었다.

새 규정에는 스트라이크ㆍ볼 판정을 제외하고 아웃ㆍ세이프, 체크스윙, 파울팁,파울·페어 등 대부분 분야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팀이 경기중 심판의 판정에 불복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 뉴욕의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있는 별도의 심판이 재생 화면을 통해 다시 판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팀의 요청에 따라 실시한 비디오 판독에서 판정이 뒤바뀌면 해당 비디오 판독은 경기당 요청 제한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각 팀이 확실한 오심에만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면 실질적으로 횟수 제한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단, 잦은 항의나 비디오 판독 요구로 경기 진행이 느려지지 않도록 일단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에 항의하면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브 만프레드 MLB 운영국장은 밝혔다.

만프레드 국장은 현재 규정이 최종적으로 도입되기 전에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줄곧 비디오 판독 규정 도입에 반대해 온 MLB의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는 총회 후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거대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자평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규정 도입으로) 경기가 더 공정해지면 더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규정 도입을 환영했다.

미국프로야구 선수협회와 심판협회에서 이 규정에 동의하면 내년 1월 열리는 다음 총회에서 단장들은 규정 도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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