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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선두 김하늘 “힘들었던 올해, 마지막 경기 즐겁게 치자 했죠”
[헤럴드경제=순천ㆍ조범자 기자] “올해 잘 안풀려서 마지막 대회는 재미있게, 편하게 경기하려고 마음 먹었죠.”

김하늘(25ㆍKT)이 개인 최소타 타이와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최종전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하늘은 15일 전남 순천 승주CC(파72ㆍ6642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조선일보 포스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2위 정혜진(26ㆍ우리투자증권)을 4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하늘의 기록은 2002년 마주앙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박성자(67타)가 세운 코스레코드를 4타 줄인 기록이다. 또 김하늘의 개인 18홀 최소타 타이기록(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최종라운드 63타)이기도 하다.

전반에 버디 3개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김하늘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탠 뒤 13번홀(파3)부터 4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김하늘은 “코스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정말 경기가 잘 풀렸다. 특히 퍼트가 잘됐다”며 “올 한 해 잘 안 풀렸기 때문에 재미있게만 경기하려고 마음먹었다. 골프장에서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노력하면서 쳤더니 잘 됐다”고 기뻐했다.

상금왕을 다투는 장하나(21·KT)와 김세영(20·미래에셋)은 첫 날 희비가 엇갈렸다. 상금 랭킹 2위 김세영이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 김하늘에 5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상금 1위 장하나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현재 장하나(6억8270만9216원)와 김세영(6억5644만7815원)의 상금 차이는 2600만원 정도. 우승상금 1억원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의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세영이 우승하면 장하나의 순위와 관계없이 상금왕에 오른다. 김세영이 2위일 때 장하나가 4위 이하, 3위일 때 장하나가 8위 이하를 기록할 경우에도 상금왕은 김세영의 차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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