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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도바 와인이 뜬다?…방한 푸틴 대통령 의전 와인으로 주목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다소 생소한 이름 ‘몰도바 와인’이 화제다. 푸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기 때문이다.

몰도바는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낀 작은 나라로 대륙성 기후지만 흑해와 가까워 여름이 긴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몰도바 와인이 최근 방한한 푸틴 대통령의 의전 행사에 등장했다. 애주가로도 유명한 푸틴 대통령이기에 방한 전부터 행사용 와인이나 샴페인을 어떤 기호에 맞춰 준비해야 할지 행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고민이었다고 한다.

결국 소공동 롯데호텔측은 푸틴 대통령의 방한 행사에 맞춰 VVIP 의전용 와인으로 몰도바 공화국의 푸카리 와인을 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를 방문한 아베 총리에게 와인을 선물할 정도로 와인 애호가로도 유명한 푸틴 대통령이기에 의전용 와인 선택에 있어서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후문. 


롯데호텔측은 ‘황제의 와인’으로 유명한 몰도바의 푸카리 와인이 푸틴 대통령이 평소 즐기는 와인으로 유명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특별 주문했다. 정치적 이유 때문에 공식적으로 몰도바 와인은 러시아 수입이 금지된 상태지만 푸틴 대통령이 평소 즐기던 푸카리 와인 역시 한동안 그 맛을 그리워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푸카리와인 공식 수입업체 차르와인(www.czarwine.com) 관계자는 “푸카리 라인 중 푸틴 대통령이 특히 좋아하는 2005년산 네그루 드 푸카리를 행사를 위해 준비했다”며 “오랜만에 맛보는 몰도바 와인에 푸틴 대통령도 만족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푸카리 와인은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즉위식에도 진상되었던 와인으로 유명하다. 푸카리의 생산지 몰도바는 전국민의 70%가 와인 생산을 할 정도로 숨겨진 와인 강국에 속해 있다. 특히 니콜라이 2세 때부터 러시아의 황제와 지도자는 몰도바 와인을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자리나 귀빈 행사에 빼놓지 않고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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