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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 MLB 꿈의 1억달러‘ 추파’…추신수, 잭팟만 남았다
오승환 · 추신수 · 이대호‘ 한 · 미 · 일 빅3’ 예상몸값 · 행선지는?
텍사스·디트로이트 등 러브콜
에이전트 보라스 업은 추신수
내달 초대형 계약 성사여부 주목

150억원 소프트뱅크행설 이대호
日한신 75억원 눈독 오승환
美진출 가능성도 여전히 남겨둬


역대 최초 500억원대 시장을 연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모두 마감됐다. 역대 최고액인 4년 75억원에 원소속구단 롯데와 계약한 강민호와 ‘김응용 호’로 옮긴 정근우(4년 70억원) 이용규(4년 67억원ㆍ이상 한화) 등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제 야구팬들의 관심은 ‘대박’ 이적을 추진 중인 동갑내기 한ㆍ미ㆍ일 ‘빅3’의 행보다.

지난 시즌 후 FA가 된 추신수(31ㆍ전 신시내티)와 이대호(31ㆍ오릭스) 오승환(31ㆍ삼성)이 주인공이다. 추신수는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등에 업고 ’꿈의 1억달러‘ 계약을 기대하고 있고 이대호와 오승환은 일본과 메이저리그를 저울질하며 최고 활약에 걸맞는 새 둥지를 물색 중이다.

▶추신수, 12월 1억 잭팟 터뜨릴까=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행복한 겨울을 맞고 있다. 올해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와 출루율 0.423, 홈런 21개, 도루 20개, 타점 54개, 득점 107개, 볼넷 112개, 몸에 맞는 공 26개 등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오프로 맹활약한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1번 타자 중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돌파해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몸값이 치솟고 있다. 

오승환                                                                  추신수                                                             이대호

지금까지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추신수의 에이전트 보라스는 총 9000만∼1억2600만 달러(약 960억∼1300억원)짜리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억2600만 달러는 보라스가 2010년 제이슨 워스의 워싱턴 내셔널스 계약 때 성사시킨 액수다. 보라스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끝난 단장회의에서 추신수와 제이코비 엘스버리(전 워싱턴) 등 자신의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팀으로부터 좋은 금액을 제시받았는지 등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도 성급하게 사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노련함을 보였다. 지금까지 뉴욕 양키스와 메츠, 시카고 컵스와 화이트삭스, 휴스턴 등 많은 팀들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19일(한국시간) CBS스포츠는 텍사스가 추신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라스와 가까운 존 헤이먼 기자는 “텍사스는 추신수를 영입해 FA 넬슨 크루스의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외야수 FA 거물 엘스버리 영입에는 이미 손을 뗐다”고 전했다. 또 미국 USA투데이는 이날 네 명의 야구전문기자의 전망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는 최대 6년간 1억20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거나 최소 5년 간 8000만 달러에 친정팀 시애틀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추신수의 거취는 12월10~13일 올랜도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의 꽃‘ 윈터미팅이 끝난 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본? 미국? 이대호ㆍ오승환의 행선지는=추신수의 절친 이대호는 계약 만료된 소속팀 오릭스에 결별을 통보했다. 이대호는 올해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하며 일본 진출 이후 2년 연속 좋은 활약을 펼쳐 일본과 미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잔류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메이저리그 진출도 여전히 고심 중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다. 외국인 선수 4명과 재계약을 포기해 자금에 여유가 있는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에게 3년 14억엔(149억 6000만원)을 제시할 전망이다. 오릭스는 당초 2년 8억 엔(약 85억 5000만원)을 제시했었다.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행선지가 유력했던 한신의 오락가락 행보로 다시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한신은 구원왕 출신 후지카와 규지를 시카고 컵스로 보내고 올해 37세의 노장 후쿠하라 시노부에게 마무리를 맡겼지만 체력적인 문제로 내년에도 믿고 맡기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한신은 수차례 언론을 통해 오승환이 영입 1순위라고 강조해왔다. 한신의 오승환 영입조건은 2년간 연봉 7억엔(74억 8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신은 최근 삼성에 지불해야 할 이적료가 비싸다며 “가능성은 50%”라고 한발 물러서 빈축을 샀다. 오승환 역시 미국행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오승환 측은 빠르면 이달 안으로 해외진출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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