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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룡, “나도 모르겠다.산이라도 올라가...”
[헤럴드생생뉴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에 역전패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한 수문장 정성룡 책임론이 불거지자, 정성룡이 고개를 떨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6분 만에 김신욱(울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내리 두 골을 내주면서 1대2로 역전패했다.

특히 전반 11분 정성룡의 실책성 플레이로 동점골을 허용한 장면은 아쉬웠다. 러시아의 공격수 로만 시로코프(제니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크로스한 볼을 정성룡이 몸을 날리며 막으려고 했지만 볼이 정성룡의 오른손을 맞고 통과됐고, 쇄도하던 피오도르 스몰로프(디나모 모스크바)가 텅빈 골대를 향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정성룡은 경기 뒤 취재진과 실책성 플레이에 대해 “나도 모르겠다.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데 (몸이) 안 따라 주는 것 같다”며 “산이라도 올라가서 마음을 좀 다스려야 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도 항상 좋은 면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며 “지금 처한 상황을 쓴 보약으로 생각하고 잘 받아들여서 한 단계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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