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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의 애견 써니, 신종 포유동물 올랑귀토, 올해 사람보다 영향력있는 동물?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신종 포유류 올링귀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애견 써니, 토네이도에서 살아남은 개 등이 올 한해 가장 영향력있는 동물로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동물 11’을 선정, 발표했다.

애완견도 주인만큼 유명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한 살 난 애완견인 써니가 영향력있는 동물 첫번째로 소개됐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고 난 후 “지금은 개 한마리로 충분하다”며 써니를 언급하기도 했다. 백악관에서 써니만큼 자유롭게 서쪽 건물(웨스트윙)을 다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타임은 전했다.

두번째 동물은 35년만에 재발견된 신종 포유동물 올링귀토다.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태생으로 학명은 바사리키온 네블리나. 지난 8월 발견돼 너구리과의 가장 작은 종으로 분류됐으며 스페인어로 ‘작고 사랑스러운 올링고’라는 뜻을 지녔다.

<사진>(순서대로)오바마의 애견 써니와 신종 포유류 올링귀토, 정서치료를 보조한 골든리트리버. [사진=타임, 위키피디아]

지난 5월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 무어를 강타한 후 바우저라는 이름의 개 한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돼 이 모습이 TV로 방영되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토네이도로 주인인 바바라 가르시아의 집은 폐허가 됐고 애완견 바우저는 폐허속에 갇혔다. 바바라는 CBS와의 인터뷰 도중 잔해 속에서 자신의 개를 발견했고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른것들은 하나씩 대신할 수 있지만 바우저만은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스턴 마라톤 사건이 있었던 4월, 충격에 빠진 보스턴 시민들을 안정시킨 것은 5마리의 골든리트리버였다. 이 개들은 K-9 컴포트독으로 감성적 지원을 담당하며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샌디훅 총격사건이 있었을때도 사람들의 진정을 도왔다.


최근 예산안 문제와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정지)으로 떠들썩했던 수도 워싱턴DC에선 판다 한 마리가 이슈가 되기도 했다. 셧다운으로 공무원들의 출근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업무도 공백이 생겼으며 특히 워싱턴의 국립 동물원은 판다를 보여주는 카메라 가동을 중단했다. 두마리의 대왕판다의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보던 시민들은 곧바로 항의를 하는 등 반응을 보였고 2주 가량의 업무 공백기를 마치고 동물원측이 가장 먼저 트위터에 올린 글은 “판다 카메라가 다시 켜졌습니다”였다.

올해 사상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개도 있다. 인도의 버려진 개에 불과했던 ‘루피’는 주인인 조앤 레프슨에 의해 구해졌고 다시 건강을 되찾은 후 10일간의 등정 끝에 에베레스트산 정복에 성공했다.


이밖에 잡지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하기도 한 ‘그럼피 캣’, 뒷다리가 없는 채로 태어난 아기돼지 피글렛, 뉴욕 브루클린 고와너스 운하에 갇혔던 돌고래, 남성 동성애자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르던 개, 17년만에 한 번씩 찾아오지만 올해 뉴욕을 덮친 공포의 매미떼 등도 올해 영향력있는 동물로 선정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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