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리 없이 X-마스 분위기 내고 싶다면…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이다.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는 꼬마전구들의 행렬과 대형 트리장식, 흘러나오는 캐롤이 크리스마스가 머지 않았음을 알린다. 기독인이든 비 기독인이든 종교를 떠나, 누구나 한 번쯤은 설레는 날. 어릴적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렸던 그 마음은 누구나의 기억하고 있을게다. 그 설렘을 집안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드는 디자이너들의 크리스마스 아이디어 소품들을 소개한다.

▶집안 분위기 좌우하는 조명= 형광등 아래선 적나라 해 보이지만 백열등 아래선 따뜻해 보인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바(Bar)에서는 촛불의 힘을 빌린다. 사소하지만 조명은 전체 분위기를 좌우한다. ‘비믹스(BMIXㆍwww.bmixx.com)’는 도심의 차가운 구조물인 콘크리트에 LED를 더해 독특한 조명을 완성했다. 발열이 적은 LED조명에 목도리처럼 펠트를 두르니 한결 포근한 느낌이다. 사용한 시멘트엔 석면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 ‘와이디자인와이(YdesignYㆍwww.moili.co.kr)’에서는 기존 조명에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조명갓을 선보인다. 벽등이나 보통 식탁에서 많이 사용하는 팬던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할 수 있도록 펠트 DIY키트도 함께 출시 했다. 집, 자동차, 나무, 별 장식등 원하는 스타일대로 꾸밀 수 있다. ‘일상이상’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조명에 불러들였다. 지구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 펭귄 등 남극과 북극의 동물들을 인간이 생각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디자이너의 의지가 읽힌다. 연말을 맞아 이 지구에서 함께사는 생명도 보듬어 주자는 아이디어 만으로도 포근한 느낌이다. 
 
(왼쪽부터) BMIX, 퓨어몰드 오리지널 (6만원), 퓨어몰드 버티컬 (8만원)

▶먹고 마시고 나누는 식탁= 늘 함께하는 식사자리, 초 하나만 놓아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식탁 인테리어의 꽃은 그릇이다. 빌레로이앤보흐(Villeroy&Boch) 등 명품식기에서는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따로 출시하기도 한다. 전체 식기를 다 바꾸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머그컵이나 주전자 등 포인트 아이템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 디자인 식기를 만드는 ‘킵고잉 제이 세라믹(Keep going j ceramicㆍwww.tritri.co.kr)’에서는 플라워 모티브 패턴머그와 상감기법으로 장식된 레드라인이 특징인 심플한 주전자를 제안한다. 요즘 대세인 ‘북유럽 스타일’로 깔끔하고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지녔다. 소이왁스캔들을 제작하는 ‘베이지컬리(Basicallyㆍwww.basically.co.kr)’에서는 카페 아티제와 함께 크리스마스 일러스트를 담은 베터 캔들을 선보였다. 100% 천연 소이왁스와 꽃과 나무에서 추출한 아로마 오일로 만들어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제작한 아티제 크리스마스 캔들에는 숙면과 휴식에 도움을 주는 라벤더 오일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베르가못 오일이 들어갔다. 출시 하루만에 일부 매장에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다. 

YdesignY, 고깔조명갓 (5만8000원) / 크리스마스 데코 아이템 (2만원)
 
Keep going j ceramic, 플라워 모티브 패턴 머그 (1만2000원)
 
Keep going j ceramic, 플라워 모티브 패턴 머그 (1만2000원) / 레드라인 주전자 세트 (15만원)

▶가장 쉽게 바꾸는 패브릭= 북유럽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패브릭이다. 쿠션 커버나 작은 러그만으로도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패브릭 전문 브랜드 ‘머쉬룸메이트(mushroommateㆍwww.mushroommate.co.kr)’는 그림 가게 ‘비코(vico)’와 콜라보레이션 쿠션을 선보였다. 비코의 그림 ‘나이트 시리즈’를 쿠션으로 제작한 것이다. 메탈릭한 느낌의 실로 섬세한 자수 공법을 이용하여 제작한 나이트 시리즈의 ‘실버 문 & 골드 문(silver moon & gold moon)’은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돋보인다. 펠트 소품을 판매하는 ‘휴플레인(www.hueplane.com)’은 크리스마스용으로 펠트소재 트리,가랜드, 오너먼트를 제작했다. 벽에 부착할 수 있는 펠트 트리는 좁은 공간에서 활용하기 좋다. 기존의 공간 차지하는 트리와 달리 보관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좋아 매시즌 마다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창문이나 방문에 걸어 놓기만 해도 분위기를 바꿔주니 효자 아이템이다. 

Basically, 크리스마스 캔들 2종 (각 2만9000원)

▶센스 넘치는 크리스마스 파티= 지인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흥을 돋워줄 아이디어 소품이 있다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우드 안경을 제작하는 ‘891스투디오(891studio.wordpress.com)’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루돌프 안경을 출시했다. 사슴뿔을 형상화한 루돌프 안경은 평소에는 액자식 프레임에 넣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장식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고, 꺼내어 조립하면 실제 착용할 수 있는 이벤트 안경이 된다. 고급 MDF(중밀도 섬유 판재)를 사용하며, 스튜디오 내에서 직접 샌딩하여 제작하는 수공예품으로, 착용감이 좋다. 반지를 제작하는 ‘언아더홈(Another homeㆍanotherhome.kr)’에서는 볼드한 플랫 링을 선보였다. 아크릴에 레이저 컷팅 방식으로 제작한 플랫 링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트리, 루돌프, 산타 등을 장식했다. 붉은 아크릴 링이 화사함을 더한다. 지난 10월 열린 헤럴드디자인마켓의 브랜드 담당자인 헤럴드아트데이 하지원 매니저는 “비싼 트리장식도 좋지만, 독립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소품으로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집안 한 켠을 꾸민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