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어디로?’

미국 프로야구 주요 자유계약선수(FA)의 행선지가 결정되며 추신수(31)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신수 영입전에 적극적인 구단은 4개,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2개다. FA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36)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는 추신수에 대한 관심을 접은 상황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에 영입의사를 비치는 구단으로 텍사스, 시애틀, 디트로이트, 신시내티를 거론, 추신수는 “이 구단에 필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와 휴스턴 역시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 언급됐다.

폭스스포츠는 그러면서 추신수는 “대형 FA 도미노 현상의 다음 순서”라며 “FA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보스턴을 떠나 양키스에 입단할 때 받은 7년 최대 1억 5300만 달러(약 1618억원)에 버금가는 계약을 끌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텍사스의 경우 추신수에 대한 계약 총액을 1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폭스스포츠가 언급한 구단 가운데 추신수와 신시내티의 계약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비쳐진다. 앞서 지난 7일 월터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은 팬미팅에서 “추신수의 계약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언론이 점치는 추신수의 다음 행선지는 추신수에 대한 영입의지를 꾸준히 비쳤던 텍사스, 전력보강을 꾀하고 있는 시애틀, 외야수가 필요한 디트로이트 순이다.

한편 추신수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전후로 FA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