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책>‘14일간의 한국경제 여행'외 출판 다이제스트
[헤럴드경제=박승윤ㆍ이윤미기자]▶아트 오브 메이킹 머니/제이슨 커스텐 지음, 양병찬 옮김/페이퍼로드=2001년 미 전역을 뒤흔든 화폐 위조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아트 윌리엄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2001년 체포되기까지 14년 동안 총 1000만달러를 위조한 그는 전통기법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시켜 가장 정교한 위조기술을 재창조한 혁신가로까지 불린다. 그가 미국 국토안전부 비밀수사국을 어떻게 따돌리는지, 다양한 재주에도 범죄의 길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 미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인종 차별과 황금만능주의, 빈부 격차, 위조지폐로 산 물건을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이야기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선다. 흥미로운 캐릭터, 스릴과 서스펜스, 빠른 스토리 전개로 소설 같은 논픽션으로 2009년 미국 출간 당시 ‘워싱턴 포스트’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4일간의 한국경제 여행/이철환 지음/이프레스=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하지만 정책의 수립 및 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일반인은 잘 모른다. 30여년간 경제관료로 재직한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13번째로 펴낸 ‘14일간의 한국경제 여행’(이프레스)은 각 경제정책의 내용과 서로 상충됐을 때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을 알기 쉽게 풀어서 소개한 책이다. 정부 정책은 반드시 일관성을 지켜야만 하는 것인가. 일관성이 결여되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상실돼 국민의 협조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요즘처럼 국내외 여건이 심하게 변하는 상황에서는 정책의 유연성과 탄력성이 더 강조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복지는 산업경쟁력을 저하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개인의 생산성을 최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힌다. 또 복지정책은 일을 통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근로 유인형으로 개편해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살아남아야 돈을 번다/장태민, 임승규 공저/스노우볼=이채원 서재형 이성희 최경진,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일반인들에겐 생소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명성이 높은 트레이더들이다. 1997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외환위기,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사건 속에서 살아남아 한국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주식, 채권, 외환,스와프 등을 거래하는 금융시장은 정글보다 더 냉혹하다. 순간순간 변하는 미로 속에서 제대로 흐름을 읽고 결정적인 순간에 베팅을 해야 한다. 순간의 판단 실수로 큰 손실을 보고 시장에서 사라진 트레이더가 부지기수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판단력과 분석력, 배짱 등 여러 가지 덕목이 필요하다. 이들 트레이더가 어느 시점에 어떻게 투자 결정을 했는지 들려주는 생존기를 읽다 보면 일반 투자자도 딱딱한 투자 교과서보다 훨씬 효용성 있으면서 생생한 투자 요령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parks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