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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만의 민주당 출신 뉴욕시장 더블라지오 “경제ㆍ사회 불평등 끝내겠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뉴욕시장이 탄생했다. 빌 더블라지오(52) 뉴욕 시장은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뉴욕을 위협하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109대 뉴욕 시장에 오른 더블라지오는 이날 선서를 시작으로 4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시청 계단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주재로 진행됐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클린턴 부부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지역국장을 지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2000년 상원 의원에 당선됐을 때에는 선거 캠프에서 핵심 참모로 활동했다. 힐러리 전 국무장관도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공식 취임식에 앞서 브루클린 자택에서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법무장관 주재 하에 첫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부인 셜레인 맥크레이와 2명의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함께 할 여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더블라지오 시장이 첫 선서 장소로 자택을 선정한 것에 대해 “부유층을 대변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前) 시장과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블라지오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부자 증세와 서민 지원, 대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 폐지 및 중소기업 세제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상위 1%를 상징하는 월가의 반발 속에서 부자 증세가 관철된다면 올해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다른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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