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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3구 재건축, ‘막달효과’ 있었네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작년까지만 적용됐던 ‘5년간 양도세 면제’의 막달효과가 서울 강남3구(서초ㆍ송파ㆍ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일정부분 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국 0.10%, 서울 0.14%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21%로 3개월 만에 재반등했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12월 중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매매가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 급매물이 한차례 거래된 후 출시된 매물이 적었던 상황에서 막바지 양도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매수자들이 움직이면서 재건축 단지 매맷값이 올랐다. 지난해 나온 4.1부동산대책은 전용 85㎡이하, 또는 6억원이하인 1가구1주택자의 집을 사면 5년간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줬다.


강남구 변동률은 0.49%로 지난 11월(-0.55%)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양도세 감면혜택 등 2013년 마지막 세제 혜택을 노린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반등한 것. 시세도 단지별로 1,000만 원 가량 오른상태로 시세보다 매매가가 높은 매물도 간혹 거래가 되는 등 다소 거래가 살아난 모습이다.

개포동 주공4단지 내 위치한 A공인 관계자는 “12월 들어서 거래가 종종 되고 있다”며 “연말에 종료되는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매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매매가는 개포동 주공3단지 42㎡가 한 달 사이 3000만 원 올라 7억~7억3000만 원, 주공2단지 53㎡가 3500만 원 올라 7억7500만~8억500만원 선이다.

서초구는 0.01%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잠원동 반포한양, 대림 등 일부 단지에서 매맷값이 소폭 올랐다.

반포동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가 30억 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17.34대 1의 청약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면서 인근 재건축 단지 입주민들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라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특히 내년 말부터 이주가 진행될 예정인 반포한양은 반포동 내에서 재건축 추진이 빨라 매수가 문의가 많다.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 ‘아크로리버파크’가 높은 분양가에도 1순위 마감된데다 현재 3000만 원 이상 웃돈까지 붙었다”며 “반포동, 잠원동 일대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갖는 매수자들도 늘어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등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매매가는 잠원동 반포한양 116㎡가 1000만원 올라 9억2000만~10억6000만 원, 대림 114㎡가 1000만원 오른 9억2000만~10억5000만원 수준이다.

송파구는 지난 11월 -0.14%에서 12월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 12월 19일 조합설립승인을 받은 잠실동 주공5단지는 재건축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매수문의가 늘었다.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인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사업 막바지 단계에 들어서자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회수하는 분위기다.

잠실동 B공인 관계자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청약에 성공하면서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 매도자들이 많다”며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도 늘어 일부 매도자들은 저가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매매가는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4억9250만~5억5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2㎡가 10억5000만~10억7000만원 선이다.

한편 강남3구 재건축단지의 시가총액도 11월 58조3448억 원에서 12월 58조4127억 원으로 679억원 올랐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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