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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우제비오 사망에 펠레ㆍ호날두 등 추모 물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포르투갈 축구영웅’ 에우제비오의 갑작스런 사망에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전현 축구 스타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에우제비오와 라이벌이자 절친으로 잘 알려진 펠레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겐 형제나 다름없는 에우제비오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친구가 됐다. 최근 브라질-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본 게 마지막이다. 신께서 그를 두 팔로 안아주길 기도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트위터에 “항상 영원한 에우제비오, 편히 잠드세요(Always eternal Eusebio, rest in peace)”라며 자국 축구 영웅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오는 5일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포르투갈 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72세.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1942년 1월 25일 태어난 에우제비오는 펠레와 더불어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손꼽힌 ‘축구의 전설’이다. 에우제비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의 3위 달성을 이끌었다. 특히 북한과 치른 8강전에서 혼자서 4골을 쏟아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끈 것은 에우제비오 최고의 경기로 전세계 팬들과 국내 축구팬들에게 또렷이 기억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에우제비오.                               [사진=호날두 트위터]

‘흑표범’, ‘흑진주’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떨친 에우제비오는 스피드를 앞세운 뛰어난 개인기와 정교한 오른발 슈팅을 앞세워 통산 745경기에 출전해 733골을 터트리는 등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에우제비오는 1960년부터 15년 동안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 벤피카에서 활약하며 무려 11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에우제비오의 포르투갈 A매치 최다골 기록(41골)은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파울레타(A매치 47골)가 2005년 10월 13일 A매치 통산 42골을 기록하며 깨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A매치 47골을 기록, 파울레타와 함께 포르투갈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현역시절 페어플레이로 칭찬을 받은 에우제비오는 1979년 은퇴한 뒤에도 축구홍보 대사로 활동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축구 해설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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