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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갖고 싶은 세계의 인형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가나의 ‘토킹 드럼(아프리카 일부 지방에서 사용되는 통신용 드럼)’ 인형은 북으로 소통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 필리핀의 ‘바롱 타갈로그(남성용 긴소매 셔츠)’를 입고 있는 인형은 스페인 식민지 시절 차별의 역사를 기억한다. 폴란드의 ‘라이코닉’ 인형은 13세기 몽골군의 침략을 물리친 영광의 순간을 재현하고 있다. ‘갖고 싶은 세계의 인형(바다출판사)’은 세계 각국의 인형을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책은 세계 30여 개 국 60여 개의 다양한 인형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인형 속에서 계속 인형이 나오는 ‘마트료시카’, 관절마다 매달린 끈을 이용해 조종하는 인형 ‘마리오네트’, 걱정을 덜어준다는 과테말라의 ‘걱정 인형’, 옥수수 껍질로 만든 인형 등 낯설지만 다채로운 이야기를 가진 인형들이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해외여행지에서 구입한 인형들은 여행자가 스쳐가는 공간이 어떤 곳인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귀띔해준다”며 “불과 높이 10센티미터의 작은 인형이라도 인형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아주 넓고 깊다”고 말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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