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 신수지(22)가 지난해 선보여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일루젼 시구’가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컷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Cut4는 최근 지난해 야구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20가지의 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신수지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선보인 전무후무한 일루젼 시구가 최고의 명장면에 꼽혔다.

신수지는 지난해 7월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삼성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나서 오른발로 지탱한 채 온 몸을 360도 회전시키는 리듬체조의 ‘일루젼’ 동작으로 시구를 했다. 더군다나 이 독특한 동작으로 공을 포수 미트 앞으로 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수지의 시구는 MLB.com을 통해 세계 야구팬들에게 소개되기도 했다. MLB.com은 메인화면에 ‘당신이 본 시구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이라는 글과 함께 신수지의 시구 모습을 소개하며 “그녀의 시구는 패션(fashion), 역학(mechanics), 결과(results) 3박자를 모두 갖췄다”고 극찬했다.

MLB.com의 Cut4에는 은퇴를 선언한 마리아노 리베라가 펜웨이 파크 불펜에 작성한 글, 류현진(LA 다저스)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장면 등이 올랐지만 신수지의 파격 시구를 이기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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