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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오피스 대량 신규 공급, 공실률 상승 지속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12%로 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글로벌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DTZ 코리아가 내놓은 ‘2013년 4분기 서울 지역 프라임 오피스 및 투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주요 업무지구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5만㎡ 이상)의 평균 공실률은 12.2%로 전분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여의도권역(YBD)은 3.1%포인트 상승한 21.9%의 공실률을 기록했고,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KBD)의 공실률은 12%, 3.5%로 전기대비 각각 1.5%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여의도권역의 공실률이 높은 것은 전경련 회관 공급 등에 따른 것이며, 도심권역에서는 GS건설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인 청진12-16지구의 오피스 빌딩 준공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총 재고량은 550만㎡로 전기대비 6.7% 상승했다.

공실률은 올랐지만 임대료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오피스의 연면적 가중평균 월 임대료는 3.3㎡당 9만4750원으로 전기대비 1.2% 올랐다.

도심권역(3.3㎡당 10만1881원)과 여의도권역(3.3㎡당 8만4426원)은 연면적 가중평균 월 임대료가 각각 전기대비 1.0%, 3.0% 상승했으며, 강남권역(3.3㎡당 9만2024원)은 0.9% 오르는데 그쳤다.

정정우 DTZ 코리아 이사는 “2010년부터 지속된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던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은 2014년 이후에는 완만한 국내외 경제 회복과 신규공급량 감소로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의 총 투자규모는 약 2조원(오피스 13개)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서울 총 상업용 오피스 투자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4분기 동안 완료된 건설사 보유 자산 매각은 아스테리움서울(동부건설), 삼환기업사옥(삼환건설), G타워(SK D&D)와 SEI 타워 및 글라스타워 지분(삼성 엔지니어링)이다. AIA타워는 시행사로부터 AIA 생명에 보유 지분 81.6%가 매각됐으며, 사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에셋 자산운용 펀드와 노스게이트 제1차 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각각 보유했던 PCA 타워와 노스게이트 빌딩은 운용기간만기로 마스턴 제7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와 이지스엔지 제28호 사모부동산 투자유한회사로 각각 매각됐다. G타워(오피스 및 호텔, 2015년 준공예정)는 이지스 KORIF사모부동산 투자신탁 24호에 선 매각됐다.

정정우 이사는 “올해 투자시장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동성 확보 또는 핵심사업에 재투자하기 위한 기업보유의 자산 매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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