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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류머티스 관절염 완치 가능”


국내 연구진이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류머티스 관절염’ 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서울성모병원 김완욱 교수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황대희 교수팀은 최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류머티스 활막세포가 암세포와 같은 공격성을 띠는 원인을 밝혀내 류머티스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전 인구의 1% 내외에서 발생하는 만성염증 질환으로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이후 세포가 종양(암)과 같이 증식해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특징을 가지며 점차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과와 변형을 초래한다. 아직까지 그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뼈와 관절이 파괴되는 기전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환자로부터 얻은 활막세포의 유전자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공격성과 파괴성을 책임지는 13개의 후보유전자 중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페리오스틴 (periostin)과 트위스트(TWIST)를 찾아냈고 이들 유전자를 제거할 경우 공격성과 파괴성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김완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활막세포의 파괴적인 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 밝혀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관절염이 완치되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통해 병든 류머티스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효과적인 관절염 치료법이 신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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