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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로 응답하라 1990’s"…90년대 영화·만화, 2014 뮤지컬·연극으로 재탄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1990년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접속’, ‘미술관 옆 동물원’ 속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들이 무대에서 선보인다.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풀하우스’, ‘머털도사’ 등도 뮤지컬로 재탄생해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예술의전당은 에스엠컬처앤콘텐츠와 손잡고 오는 8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연극으로 선보인다. 지난 1998년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정원(한석규)와 주차단속원 다림(심은하) 사이의 잔잔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원작의 따스한 감성을 이어갈 연극 ‘8월의 크리스마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997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접속’을 통해 익숙해진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는 뮤지컬 ‘저지보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 저지보이스는 이 곡의 원작자인 미국 그룹 포시즌스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를 비롯 포시즌스의 30여개 히트곡을 엮은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오는 17일부터 3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선보인다.


JK챔버오케스트라는 기억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영화 속 장면들을 클래식 선율로 되살린다. JK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영화를 만난 클래식’을 주제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1998년 안성기ㆍ심은하ㆍ이성재 주연으로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미술관 옆 동물원’ 속 ‘엘가:사랑의 인사’ 등을 연주한다.

‘풀하우스’, ‘머털도사’ 등 90년대 인기 만화ㆍTV애니메이션도 뮤지컬로 잇따라 선보여 추억을 되살린다.

위즈프로덕션은 오는 17일부터 머털도사를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위저드 머털’을 대학로 AN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마술, 무술, 3D영상, 코미디가 어우러진 복합 공연이다. ‘난타’와 함께 넌버벌 퍼포먼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점프’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10년만에 뭉쳐 제작했다.


머털도사는 1989년 만들어져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TV애니메이션으로 머리카락을 뽑아 도술을 부리던 머털이가 주인공이다. 머털도사는 리메이크돼 지난 2012년 EBS에서도 방영됐다.

위즈프로덕션 관계자는 “머털도사를 보고 자란 30대를 비롯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90년대 순정만화의 대명사 ‘풀하우스’는 오는 4~6월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로 찾아온다. 지난 2004년 비와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돼 시청률 40%를 넘긴 작품으로, 지난 5년간 제작 끝에 막이 오른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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