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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전 세계 30개국에 번역되고 100만부 이상 판매된 화제의 스릴러 소설 ‘슈트케이스 속의 소년(문학수첩)’이 국내에 출간됐다.

이 소설은 적십자 소속의 간호사인 니나 보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릴러 ‘니나 보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지난 2011년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로부터 ‘주목할 만한 범죄소설’로 선정되고 2012년 세계적인 추리문학상인 ‘배리 상(Barry Awards)’ 등을 수상하며 탄탄한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다.

소설은 한여름 덴마크 코펜하겐 기차역 지하 주차장에서 주인공이 가방을 열어 잠들어 있는 세 살배기 아이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이가 들어 있던 가방은 친구의 부탁으로 찾아온 물건이지만, 친구는 연락이 되지 않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주인공의 뒤를 쫓아온다. 주인공은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한 남자의 아내인 평범한 간호사다. 난민을 위한 적십자 캠프에서 불법 체류자들을 위해 의료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 외에 특별할 것 없는 주인공은 아이를 위해 어둠 속으로 뛰어든다.

소설은 폭력과 위험에 예민한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선진국이라 여겨지는 덴마크 사회가 실은 얼마나 위태로운지 보여줌과 동시에 먼 타국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특히 소설은 경찰이나 탐정이 아닌 간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현실감을 극대화 시킨다.

뉴욕타임스는 “북유럽 느와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소설이 왔다”, 미국의 최대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가족과 돈을 우해 움직이는 사람들에 대한 소름끼치고 긴장감 넘치는 심리 스릴러”라고 호평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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