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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질병의 탄생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질병의 탄생(사이출판사)’은 질병의 원인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전복시켜 새롭게 바라보게 책이다. 이 책에 따르면 수십만 년 전 인류의 조상들은 암, 비만, 당뇨병, 고혈압, 전염병 등의 질병을 앓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인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1만 년 전 ‘농업혁명’과 ‘문명의 탄생’이 질병 시대의 시작을 가져왔다며, 질병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중 어느 것으로부터 더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를 인류사 전체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유전자 혼자 힘만으로는 질병을 일으킬 수 없다며 질병이라는 변화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환경을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인류는 지구상에 출현한 이후 수백만 년 동안 수렵채집 방식의 삶을 영위해 왔고, 그동안의 환경에 적응해온 인류의 유전자는 최근 1만 년 사이에 급격하게 이뤄진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질병을 탄생시킨 8가지 환경요인(먹거리ㆍ기후 변화ㆍ햇빛ㆍ오래달리기ㆍ술ㆍ담배ㆍ산업혁명ㆍ화석 연료)과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병 8가지(전염병ㆍ비만ㆍ당뇨병ㆍ고혈압ㆍ심혈관질환ㆍ알레르기 질환ㆍ암ㆍ우울증)를 심층 분석하면서 이러한 질병이 어떻게 출현하게 됐는지, 특히 현대에 들어와 왜 인류가 ‘질병 대유행 시대’를 맞게 됐는지 원인을 추적해 나간다.

저자는 질병은 순전히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예방 전략을 들려준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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