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제…생…존…경…쟁…이…다
브라질월드컵 5개월 앞으로…H조는 지금
브라질월드컵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금. 한국을 비롯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등 브라질월드컵 조별 예선 H조 국가들이 평가전과 전지훈련 일정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6월 결전 준비에 돌입했다. H조의 경우 4개국간 실력편
차가 다른 조에 견줘 크지 않다. 이에 따라 H조 국가들은‘ 해볼만하다’는 낙관과‘ 오히려 어렵다’는 경계론이 교차하고 있다. 상대를 겨냥한‘ 모의고사’가 끝나면 한국과 경쟁하는 3개국의 실력이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브라질 입성…‘옥석가리기’ 본격 돌입

홍명보호(號)가 첫 전지훈련지이자 월드컵이 열릴 ‘결전의 땅’인 브라질에 입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태극전사들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 전훈지인 이구아수에 도착해 본선에서 베이스캠프로 삼을 버번 이구아수 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위해 브라질을 찾은 국가대표팀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이구아수가 중소 규모의 휴양 도시인데도 십여명의 브라질 취재진이 몰려들어 한국대표팀의 입국을 취재했다.

1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는 대표팀은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내달 1일까지 코스타리카(25일), 멕시코(29일), 미국(1일)과의 세 차례 평가전을 이어간다. 6월 12일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에 앞서 장기 해외 전훈을 소화할 기회는 이번뿐이다.

K리그(20명), 일본 J리그(2명), 중국 슈퍼리그(1명)에서 뛰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전훈에서는 시즌이 한창인 유럽파와 함께 본선 무대에서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들을 가려내는 게 주요 과제다.

또한 브라질의 낯선 기후와 환경을 선수들이 미리 몸으로 느껴본다는 점은 5개월 뒤 본선에서의 성공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벨기에, 6월 스웨덴 평가전…전력 가늠자로

홍명보호의 H조 마지막 상대 벨기에 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전지훈련을 할 장소로 스웨덴을 택했다.

벨기에 언론은 자국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5월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최종 훈련을 치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최근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스톡홀름을 직접 방문해 훈련장과 숙소 등을 점검하는 등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벨기에는 전지 훈련지를 스웨덴으로 정하는 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빌모츠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스페인령 카나리아일랜드 등을 두고 고심했으나 평가전 상대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결국 스웨덴을 점찍었다. 또한, 벨기에는 전지훈련을 치르는 동안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벨기에 대표팀은 6월 3일(이하 한국시각) 스웨덴을 상대로 평가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벨기에는 5월 28일 룩셈부르크을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벨기에는 6월 10일 브라질로 떠나기 전 홈에서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러시아, 체력안배 차원 자국서 평가전 추진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본선까지 총 4차례의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러시아의 평가전 상대는 베일에 가려 있다.당초 러시아는 3월 폴란드와 평가전을 확정했다가 H조에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팀이 없다는 이유로 최근 취소했다.

러시아는 벨기에전 대비 스파링 파트너로 스코틀랜드를 택해 평가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을 대비해 F조에 속한 이란 측에 평가전을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

러시아는 선수들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막기 위서 내년 5월 5일(이하 현지시간)을 시작으로 자국에서만 평가전을 4차례 치른다.

러시아 대표팀은 첫 평가전 이후 일단 해산한 뒤 러시안컵(축구협회컵) 결승이 치러진 바로 다음날인 5월 18일 재소집돼 모스크바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이곳에서 평가전을 3차례 더 치르는 러시아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개막(6월 12일)을 열흘 앞두고 상파울루 인근의 소도시인 이투로 이동해 본격적인 본선 대비에 들어간다.

알제리, 팀내 불협화음 솔솔…‘제2의 토고’ ?

홍명보호가 반드시 잡아야하는 대상이지만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가 내부 문제로 흔들리고 있다.

재계약 문제와 평가전 상대와 장소를 놓고 의견 충돌을 일으켰던 할릴호지치 감독과 알제리 축구협회가 결국 브라질월드컵이 끝나면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아직 할릴호지치 감독과의 결별이 일찌감치 결정된 게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알제리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였던 토고가 본선 전 감독 해임 후 혼란에 빠지며 우리에게 첫 원정승리를 안긴 좋은 기억이 있는 우리로서는 방심해서는 안되지만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다.

알제리는 오는 3월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돌입한다.

한영훈 기자/glfh200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