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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방법서설’ㆍ‘리바이어던’, ‘올재 클래식스’ 아홉 번째 시리즈 출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르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과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등 인문 고전이 ‘올재 클래식스’ 아홉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다.

비영리사단법인 올재가 ‘올재 클래식스’ 아홉 번째 시리즈(34~37권)로 ‘방법서설’과 ‘리바이어던’을 비롯해 고려 말 대학자 이제현의 ‘역옹패설’, 헤르만 헤세의 노벨상 수상작 ‘유리알유희’ 등 4종을 출간했다.

‘방법서설’은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로 유명한 데카르트의 대표작으로, 김형효 서강대 석좌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데카르트와 함께 17세기를 호흡한 철학자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설파하며 사회계약론을 전개한다. ‘합리론’의 데카르트와 ‘경험론’의 홉스의 대표 저술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역옹패설’은 이제현의 대표작으로 경전과 역사에 대한 고증과 문예 비평을 두루 담아 잡록 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민족문화추진회 번역위원을 역임한 한학자 고(故) 남만성 선생의 예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번역이 돋보인다.

‘유리알유희’는 헤세의 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문명 비판적인 미래를 담은 소설이다. 헤세 연구의 권위자인 노태한 단국대 교수가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살려 번역했다.

올재는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지혜 나눔’을 표방하며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매 분기 4권씩 고전을 펴내 독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올재 측은 “고전을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무료 기증하는 데에는 올재의 ‘지혜 나눔’에 적극 공감한 후원자들과 재능기부자들의 도움이 컸다”며 “이번 시리즈는 삼성, SBS문화재단 등이 제작 소요 비용 상당액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간된 ‘올재 클래식스’ 아홉 번째 시리즈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인터넷 교보문고와 광화문 교보문고 매장에서, 18일 오전 11시부터 전국 교보문고 매장에서 권당 2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올재 클래식스’는 종당 5000권씩 발행돼 4000권은 권당 2900원에 6개월 간 한정 판매되고 나머지 1000권은 전국 읍ㆍ면ㆍ군 벽지 공공도서관, 군부대, 공부방, 학교 등에 기증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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