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마광수 연세대 교수가 에세이집 ‘생각(책읽는귀족)’을 출간했다.
지난 19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저자는 시, 소설, 에세이, 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40여권의 저서를 내놓았다. 지난 1989년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저자는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으로 구속돼 사회적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시대 생각’ ‘문화 생각’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이상한 생각’ ‘야한 생각’ ‘오늘 생각’ ‘내일 생각’ 등 8개의 주제에 각 10편의 에세이를 싣고 있다. 파격적인 성담론으로 찬반논쟁의 중심에 서왔던 저자는 이 책에서도 특유의 솔직한 문장으로 동일한 주제를 독자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볼 여지를 준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도덕은 ‘정직성(또는 솔직성)’이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고 남에게도 정직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은 비로소 ‘도덕적 인간’이 될 수 있다. 또한 그런 사람이 많은 사회가 바로 ‘도덕적 사회’이다.”(44쪽 ‘도덕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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